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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쓰 왑닉 박사

1942-2013

케네쓰 왑닉 박사가 이야기하는 자신의 성장과정과 기적수업과의 만남

 

나는 뉴욕 브룩클린에 있는 한 유대교 집안에서 성장했다. 유대교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13살이 되 던 해에 유대교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종교에 대해서도 싫증을 느꼈다. 그런 후 나는 한동안 불가지론에 빠졌고 이와 동시에 클래식 음악의 세계에 점점 흥미를 넓혀갔다. 특히 베토벤과 모짜르트의 음악은, 나를 창조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정말로 계시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이끌어주었다. 1968년에 임상심리학 박사과정을 마쳤고, 이와 관련해 16세기 스페인의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의 신비주의 체험에 관한 논문도 작성했다. 

 

1970년에 초혼이 파경을 맞은 후, 나는 뉴욕 주립 정신병원에서 수석 심리학자로 일을 했다. 2년간 병원 일에 활발하게 관여하면서도, 조용히 개인적인 생활도 추구하는 가운데, 나는 점점 더 단순한 생활양식에 끌리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수도원 생활에 초점이 맞춰졌다. 1972년에 트라피스트 수도사 토마스 머튼의 글을 읽고 난 후 결국 나는 그가 있던 켄터키 주에 소재한 게쎄마니 수도원에 이끌렸다. 너무 놀랍게도, 나는 거기서 마침내 집에 온 듯한 평안함을 느꼈고, 베토벤과 모짜르트 음악을 들었을 때 느꼈던 하나님의 직접적인 현존을 똑같이 경험했다. 그래서 내가 가톨릭 수도사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곧바로 나는 행동에 옮겨 1972년 9월에 세례를 받았다. 그렇지만 가톨릭 교회의 교리를 믿은 것도 아니었고 예수라는 핵심 인물에 크게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었다. 그 후 몇 달이 지나서야 예수가 내 삶의 중심에 자리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직 나는 수도원 생활에 매우 강하게 끌리고 있었고, 수도원에 들어가려면 최소 세례 후 1년이 지나야 한 다는 가톨릭 교회의 방침에 따라 1년간의 계획을 세워 기다렸다. 그 후 두 달 뒤인 1972년 추수감사절 주에 나는 병원 일을 그만두었고, 왜 이스라엘에 가고 싶어하는지 확실한 이유 도 모르면서 이스라엘로 갈 준비를 했다. 

 

이스라엘로 떠나기 직전에 심리학을 공부하는 친구 신부가 자기가 아는 심리학자 두 명을 만나보지 않겠냐고 권해주었다. 헬렌 슈크만과 빌 테트포드였다. 친구의 말에 따르자면, 이 둘도 영성에 큰 관심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만나서 함께 즐거운 저녁을 보냈 다. 그 자리에서, 당시 그 둘이 이제 막 받아적는 것을 끝낸 기적수업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나오지 않았고, 다만 헬렌이 “받아 적은” 책이 있다는 얘기만 해주었다. 빌은 자기 거실의 구석을 가리켰고, 거기에는 그 날까지 기적수업을 받아적은 7권의 논문 바인더 뭉치가 놓여 있었다. 이제 나는 곧 이스라엘 여행을 떠날 참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엄청난 양의 독서를 시작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한 번 보라는 그들의 제안을 사양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에 머무는 다섯 달 동안 그 책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고, 예기치 않게 두 수도원에서 대 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나는 1973년 5월에 뉴욕에 돌아왔고, 갈릴리에 있는 산꼭대기 수도원으로 다시 돌 아가기 전에 한 달 동안만 뉴욕에 머물러야겠다고 계획을 짰다. 하지만 일은 다르게 진행되 었다. 이스라엘로 돌아가기 바로 직전에 나는 헬렌과 빌을 방문했고, 그때 처음으로 기적수 업을 보았다. 곧바로 나는 이것이 내가 찾고 있던 책이라는 것도 모른 채 찾고 있던 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기적수업은 내가 읽어본 책 중에서 영성과 심리학을 제대로 다루면서 완 벽하게 통합한 유일한 사고체계였다. 기적수업 안에 나타난 예수와, 내가 마침내 내 삶에 받아들인 예수는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게다가 나는 헬렌과 빌이 내가 찾고 있던 영적 가족이라는 점도 인식했다. 우리는 서로 매우 친한 친구가 되었고 나는 뉴욕에 남아서 그들이 근무하던 메디컬 센터에 일자리를 구했다. 우리가 함께 한 처음 몇 년 동안은 원고를 주의 깊게 검토하며 보냈다. 구두법, 대문자 표기, 문단 구분, 장과 절 제목 등을 확인하면서 말이다. 우리는 1975년에 주디스 스커치를 만났고, 공동의 노력으로 기적수업은 1976년에 <내면의 평화 재단>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출처 : <Awaken from the dream>, Kenneth Wapnc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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